장 뤽 고다르는 진정한 영화 혁명가이다.
고다르 이전의 1950년대 당시 영화계는 정해진 틀 내에서 제자리 걸음만 하고 있었다.
이 때 고다르는 "네 멋대로 해라"라는 충격적인 데뷔작을 통해 그러한 현실에 일침을 가한다.
그가 이 영화를 촬영할 당시 누벨바그 동료이자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썼던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에게 메모를 통해 전달한 유명한 말이 있다.
바로 '제로에서 다시 시작하자.' 라는 말이다.
이 말은 곧 비평적 의미에서 누벨바그의 시작을 상징하는 트뤼포의 논문 '프랑스 영화에서의
어떤 경향'에 발맞추어 연출적으로도 그 의미를 확립하겠다는 강한 의지가 담겨 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곧 이어 그 결과물이 세상에 나왔기 때문이다.
'네 멋대로 해라'가 바로 그 영화이다.
참으로 발칙하고 뻔뻔하기 그지 없는 이 영화는 기존의 어떤 고정 지어진 것들에 대한 끝없
는 탈피 의지를 신선하고 충격적인, 전에 없던 독특한 화법을 통해 표현하고 있다.
고다르로부터 영화는 다시 태어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