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시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최고의 축구선수라고 공감하는 선수..
바로 리오넬 메시다.
그는 공격적인 측면에 있어서 디에고 마라도나 이후 가장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펼치며 환상
적인 커리어를 쌓아가는 중이다.
만 23세의 나이임에도 클럽에서의 업적만으로 벌써 역대급 레전드의 반열에 오를만큼 거침
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절대적인 지존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선 대표팀에서의 업적과 활약이 동반되어야만
한다.
그의 소속 클럽인 F.C 바르셀로나에서와는 달리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서 보여준 것들은 아직
많이 미비한 것이 사실이다.
축구는 전형적인 팀 스포츠다.
팀으로서의 완성도가 뒷받침 되어졌을 때 스타플레이어의 눈부신 마법이 빛을 발할 수 있는
것이다.
우선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화려한 선수 구성에 비해 팀으로서는 수많은 빈틈을 보이고 있다.
그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건 사령탑의 무능함에 있다.
메시가 소속팀에서 최고의 활약을 할 수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자신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것
들을 극대화 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하기에 바르셀로나의 나머지 10명의 동료들은 메시의 부족한 점이나 미처 신경 쓸 수 없
는 부분들을 최대한 보완해 주고 있으며, 결국 그것은 최상의 경기력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반면 아르헨티나 대표팀에선 메시의 플랜 B가 메인 옵션으로 장착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는 결코 지네딘 지단이나 프란체스코 토티가 아니다.
물론 지금의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중원의 컨트롤 타워가 슬럼프 혹은 노쇠화로 인한 세대 교
체 타이밍 등의 이유로 혼란에 빠져 있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메시에게 그 역할을 임시방편으로 맡긴 채 눈 앞의 문제에만 치중해서
는 안된다는 것이다.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리오넬 메시의 목표는 결코 월드컵 본선 진출이나 본선 16강 혹은 8강
진출이 아니지 않은가?
그렇다고 너무 초조해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메시는 여전히 젊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 젊음만을 믿고 아무런 변화 없이 시간을 낭비했다간 메시는 반쪽짜리 축구의 신에
머물게 될지도 모른다.
가장 중요한 건 리오넬 메시가 지금의 열정과 목표의식을 잃지 안은 채 부상 없이 건강하게
자신의 커리어를 완성해 나가는 것이라고 축구팬의 한사람으로써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