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썸네일형 리스트형 히로시마 내 사랑 영화 작가와 문학 작가 간의 가장 짜릿한 도킹 장면하면 떠오르는 것이 바로 알랭 레네와 마 르그리트 뒤라스의 만남일 것이다. 루이 브뉘엘과 살바도르 달리의 경우에서처럼 각기 다른 예술 장르의 거장들이 적절한 조합 을 이루었을 땐 완전히 색다른 결과물이 탄생할 수 있다는 것을 우리는 간혹 보아왔다. 누벨 바그와 누보 로망을 대표하는 두 작가가 만난다는 것만으로도 기대감이 한껏 부풀어 오 르게 되는 것이다. "히로시마 내 사랑"은 확실히 영화적이면서도 문학적이다. 하지만 기존의 관습과는 분명히 구분지어지는 이질감이 존재한다. 두 작가 모두 '누벨'과 '누보'라는 새로움의 유전자를 지녔기에 어딘지 모르게 아방가르드적 인 뉘앙스가 작품 속에서 풍겨져 나오는 것이다. 왠지 모르겠지만 이 작품을 보다보면 '무라카미.. 더보기 이전 1 2 3 4 5 6 ··· 48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