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에 뒤 시네마 썸네일형 리스트형 에릭 로메르 올해 1월 11일 우리는 또 한 명의 위대한 거장을 잃었다. 아흔번째 생일을 석달가량 남겨둔 채 에릭 로메르는 생을 마감한 것이다. 3년 전까지도 장편영화를 연출하며 노익장을 과시해 온 그였기에 더욱 아쉬움이 남는다. 누벨바그를 대표하는 영화감독 가운데 한 명이자, '카이에 뒤 시네마'의 편집장을 역임하기 도 했었던 에릭 로메르는 스스로를 '모럴리스트'라고 칭하곤 했었다. “영어에는 '모럴리스트 (moraliste)'라는 프랑스 어 단어에 상당하는 말이 없다고 나는 생각 한다. 이 단어는 'moral'이라는 단어와 상당한 연관을 갖고 있는 것은 아니다. '모럴리스트'는 인간의 내부에서 무슨 일이 일어나는가에 관심을 갖는 사람이다. 그는 정신과 감정의 상태에 관심이 있다. 예를 들면 18세기에 파스칼은 '.. 더보기 이전 1 2 3 다음